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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장. 두려움을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하나? 본문

묵상_에세이 [성경의 서사]/누가복음

12장. 두려움을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하나?

집사 K 2025. 6. 25. 23:38

인간은 본능적으로 사회적 존재이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대부분 사람들의 평판을 위해 살아간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두려움의 대상을 가지게 되는데, 많은 경우 그 대상은 ‘사람’이 된다.

하지만 누가복음 12장에서 예수님은 두려움의 대상을 ‘하나님’으로 삼을 때, 우리는 세상의 기준에서 벗어나 본질적인 것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이를 통해 세속적인 가치에 얽매이지 않고, 참된 자유를 경험하게 된다. 여기서 두려움은 법을 준수하는 의인처럼 그 법의 가치를 존중한다는 의미가 있다.

하나님을 경외할 때, 세상의 기준과 타협하지 않고 본질을 좇을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방향성이 생긴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신앙의 기적적인 면모를 자기 욕망을 실현하는 도구로 삼으려 했다. 예수는 이스라엘이 기적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며 더 이상 기적을 베풀지 않으셨다. 신앙이 기적을 통한 증명이 아니라, 신뢰를 통해 이어지는 것임을 아셨기 때문이다. 신앙이 기적으로 유지되면, 결국 그것은 탐욕의 도구가 된다.

오늘날에도 다르지 않다. 신앙을 기복과 신유, 성공의 도구로 삼는 순간, 그 믿음은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을 섬기는 형태로 변질된다. 이런 교회는 대형화되고 권력화되며, 더 나아가 정치적 도구로 활용된다. 극단적인 구호와 선동에 ‘신앙'이 이용되는 현실 속에서, 누가복음 12장의 메시지는 더 강하게 다가온다.

예수님은 준비된 종과 게으른 종을 비유하시며, 마지막 날이 언제 올지 모르지만 깨어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신앙이 편안한 구조 안에서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늘 경계하며 깨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개인과 공동체에 신앙을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도
주님,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세상의 평가에 집착하는 제 모습을 돌아봅니다.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세우겠습니다.
늘 주님의 진리를 붙들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낡은 창고 문짝 조각 (발굴 상태 재현)

이 문짝 조각은 예수님이 '너를 위해 쌓아둔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라고 말씀하신 장면과 연결되며, 물질적 소유에 대한 경고를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