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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문맥
"너희는 떨며 범죄하지 말지어다 자리에 누워 심중에 말하고 잠잠할지어다" (시편 4:4)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 중에 특히 신앙과 관련하여 부정하는 타인의 비방이 있다면, 흥분하여 같은 방식으로 대처하지 말고 마음속으로 그에 대해 말하며 잠잠히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배운다. 그것은 수동적인 침묵이 아니라 오히려 능동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행동이며, 실제 영향력이 사람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다는 고백이다. 나는 때로 성경적이지 않다고 느끼는 공동체 단위의 현상이나 개인의 주장을 만날 때,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그 화두에 대해 꼼꼼히 정리해 둔다. 그런 일종의 문제제기와 피드백을 지나치지 않고 말씀으로 검토하는 것은, 상대의 방식으로 대응하지 않으면서 하나님께 상황을 맡기는 일이며 말씀의 내면화가 ..
다윗을 대적하는 사람들은 다윗이 하나님께 구원받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 말은 사실 여부를 떠나 상대가 가장 아프게 느낄 부분이라 잔인하다. 그들은 다윗에게 닥친 상황을 자신들의 신앙관으로 해석하고 그렇게 말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그들은 성급했고, 자신들의 공격성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의도하면서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윗은 이런 적과의 갈등을 뒤로하고 잠을 청한다. 물론 다윗이 상대를 이해하거나 납득한 것은 아니며, 하나님께 무례한 상대를 있는 그대로 맡긴다. 이런 신앙은 지나치게 이상적이지 않고, 오히려 현실적인 믿음의 모습처럼 느껴진다. 상대의 말에 맞대응하거나, 애써 이해하거나, 지나치게 품으려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맡기는 것도 성숙한 믿음의 한 모습임을 배운다. "천..
